방학동안에 시공주니어 문고판을 읽어보려고 몇권의 책을 선정했는데 우선 우리나라 작가들이 쓴 책부터 읽어볼 양으로 고른 책이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다. 특이 조성자 작가님의 독특한 표현들이 눈길을 끌었다. 불퉁한 목소리자근자근 얘기하는 모습 눈을 씀벅였다. 자잘한 눈물이새치름한 얼굴로오돌토리샐쭉 웃음이나는 무르춤해져 물뚱멀둥작은 눈을 흡뜨고해낙낙해 보였던눈을 크막하게 뜨며얼굴이 씰그러지더니쿨렁쿨렁 눈물을눈을 두릿두릿 뜨고 겁먹은 눈으로오빠가 한 말을 다금다금 떠올려 보았다휘뚝거리는 걸음으로성하가 싼 짐은 사부랑해서 엉망이었지만가슴속에서 물큰 따뜻한 것이 올라왔다. 이 책은 사춘기시절에 재혼하는 엄마를 따라 새로운 가족을 만나면서 내면의 갈등을 겪어내지만 책을 좋아했던 아빠의 영향으로 책을 많이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