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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전래동요의 해학을 재치 있게 살려낸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욕심부리면 끝이 어떻게 되는지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맛있는 것을 혼자 다 먹으려는 마음은 꾸짖고 나누어 먹는 삶을 이야기합니다.
손가락 아저씨
저자 조은수
출판 한솔수북
손가락 아저씨는 길을 가다가 호박떡을 발견해요. 호박떡을 머리에 이고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는 손가락 아저씨.
시냇가에 갔더니 붕어가 같이 먹자고 덤비고,
외양간에 갔더니 송아지가 같이 먹자고 덤비네요.
마루밑으로, 나무 위로, 구름 위로 돌아다니지만 가는 곳마다 붕어, 송아, 고양이, 까치, 빗방울이 호박떡을 같이 먹고 싶어 해요.
그래서 결국 달님한테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호박떡의 주인인 토끼들을 딱 마주치고 말아요. 가장 안전할 거라고 생각한 달라라에서 무서운 강적을 만난 거지요.
손가락 아저씨는 머리에 이고 있던 호박떡이 떨어졌는지도 모른 체 헐레벌떡 왔던 길로 달아나요. 구름 위로, 나무 위로, 마루밑으로, 외양간으로. 그때 빗망울, 까치, 고양이, 송아지는 욕심쟁이 손가락 아저씨를 혼내 줍니다. 마침내 시냇물에서 그만 커다란 붕어한테 꿀꺽 잡아먹기고 말아요. 그리고 호박떡은 아무도 못 먹고 덩그러니 길에 남았지요.
호박떡을 혼자 먹으려 돌아다니는 손가락 아저씨의 표정, 호박떡을 먹고 싶어 할 때 동물들의 표정, 손가락 아저씨를 혼내줄 때 달라지는 등장인물들의 표정을 살펴보며 읽어보세요.
아이와 손락 지문 콕콕 찍어 눈코입 그림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엄마표 책읽기 시간이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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