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그림책
그림 그리는 거 빼고는 잘하는 게 없는 재스퍼.
크레용을 만난 후로 받아쓰기도 척척, 수학 숙제도 척척~
그런데 어쩐지 크레용은 즐거워 보이고 재스퍼는 불안해 보이네요.
노력 없는 성취는 기쁘지 않다는 것. 조금은 서툴러도 노력했을 때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 <오싹오싹 크레용>을 소개합니다.
오싹오싹 크레용
에런 레이놀즈 글.
피터 브라운 그림.
홍연미 옮김
토토북/토토의 그림책
원제 : CREEPY CRAYON
토끼 재스퍼는 공부하는 게 즐겁지 않아요. 수학도 받아쓰기도 자신 없는 재스퍼는 공부가 너무 어려웠어요
받아쓰기를 잘하고 있는 친구들은 웃는 얼굴로 쓰고 있네요.
아무것도 쓸 수 없어 백지인 종이와 ’ 어떡하지?‘ 하는 재스퍼의 걱정 어린 표정 좀 보세요
그날 집에 가는 길에 크레용을 발견했어요.
어쩐지 재스퍼를 만나서 행복해 보이는 크레용이었지요
보라색 크레용을 집어 들고 답을 척척 쓰기 시작하니 받아쓰기 100점
크레용은 어쩐지 신나 보였어요.
재스퍼는 쪼금 오싹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기뻤어요.
보라색 크레용으로 수학시험을 보는데 수학이 쉽게 느껴졌어요. 크레용은 어떻게 풀면 되는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았어요
‘재스퍼 크레용 영원히’라는 책가방에 쓰여있는 보라색 글씨는 재스퍼의 온몸에 소름이 오싹오싹 돋게 했어요.
보라색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으로 미술대회에서도 1등을 했어요.
하지만 재스퍼는 조금도 자랑스럽지 않았어요.
으스스라고, 무시무시하고, 오싹오싹했어요
재스퍼는 모든 과목에서 100점을 받아도 정말 끔찍해요.
이제 재스퍼는 스스로 공부해요.
100점은 못 맞아도 혼자힘으로 받은 70점은 값진 결과였어요.
어느 날 집에 가는 길에 웬 크레용을.. 발견하고 싶네요..
이런 크레용이 있다면 행복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