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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N.O.T.E 하다

이 도둑놈아!넌 내빵냄새를 훔쳤어! 샌지와 빵집주인

by 웨이홈스쿨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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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코키 폴 작가의 <<샌지와 빵집주인>>을 소개합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연상 캐 할 만큼 지혜로운 재판관이 나와 지혜로운 판결을 내는 작품이에요. 초등학교 1,2학년과 함께 읽고 직접 재판관이 되어 보세요. 지혜에 대해 나눌수 있는 책입니다.


먼저 코키 폴은 누구인지 살펴볼게요. 1951년 짐바브웨에서 태어난 작가입니다.


코키 폴은 <<마녀위니>>시리즈로 유명해진 작가이기도 해요.

마녀위니, 코키 폴

마녀위니 표지를 보면 많은 분들이 아~ 이 그림책~ 하실 거예요. 그런데 <<샌지와 빵집주인>>에도 이 ‘마녀위니’가 살짝 등장합니다. 그림책을 읽어보면서 어디에 등장하는지 찾아보세요.


먼저 표지를 살펴볼게요. 험상궂은 얼굴의 빵집주인이 보이네요. 그 앞에 있는 아이가 샌지인가 봅니다.
낙타의 표정도 살펴보세요. 메롱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주인공 샌지는 젋었을때 여행을 많이 했어.
거친 바다를 건넜고,
뜨겁고 넓은 사막을 지나가기도 했지.
어느 날 전설의 도시 후라 치아에 도착했어.
그리고는 이곳에 잠시 머물기로 했어.

샌지는 자기 마음에 꼭 드는 방, 아담했지만 아주 아늑한 방을 구했어.
방 밑에  빵집이 있다는 사실이 가장 좋았데.

샌지 방 및에 있는 빵집


아침에 눈을 뜨면 맛있는 빵냄새가 풍겨져 왔어. 검고 딱딱한 빵을 구웠고, 따뜻하고 달콤한 롤빵에는 건포도가 들 거 갔고, 바삭바삭한 과자에는 참깨가 뿌려졌어.

베란다에 서서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며 기가 막힌 좋은 냄새를 코로 훅훅 들이마셨지.

베란다에 서서 숨을 한 번 크게 들이 쉬었어


‘음, 이건 갓 구운 계피빵.’

베란다에서 맛있는 빵 냄새를 맡았어요


아주 조그만 계피빵을 하나 사고 주인에게 말했지

“베란다에서 맛있는 빵 냄새를 맡았어요.”
“그래? 네가 빵 냄새를 맡았다고?”

빵집 주인은 화가 났어. 눈을 가늘게 뜨고 샌지를 노려 보았지.

한 손에는 작은 계피빵을, 한 손으로는 동전을 건네는 샌지의 기분 좋은 표정과 화가 난 빵집 주인의 표정을 봐봐.

빵집 주인이 자기를 쳐다보고 있다는 것도 몰랐지


그날 저녁 샌지는 집에 돌아와서 맛있는 냄새를 맡았어. 아주 기분 좋게 냄새를 훅훅 들이마셨어. 빵집 주인은 여러 날 이런 샌지를 쳐다보고 있었지.

우리나라는 밥 문화이니까. 옆집에서, 식당에서 솔솔 풍겨 나오는 향긋한 밥냄새, 김치찌개, 불고기 냄새를 맡으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 상상해 보면서 이 장면을 이해해 봐

어느 날 저녁 잔뜩 화가 난 빵집 주인이 샌지의 방문을 쾅쾅 두드렸어.

“ 이 도둑놈아! 넌 내 빵냄새를 훔쳤어!”

샌지, 너는 은닢 다섯 냥을 가지고 와라


빵냄새를 맡았던 그의 행동에 대해 빵냄새 값을 꼭 받아야겠다고 말해. 결국 재판소에 가게 돼.

재판관은 빵집 주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고  한참 동안 생각한 후 샌지에게 이렇게 말해.
“샌즈 너는 은닢 다섯 냥을 가지오 와라.”

하지만 이 돈을 다시 어떻게 갚지?


샌지에게 아주 불리한 재판일 거란 생각이 들어. 샌지도 무척 슬펐어. 은닢 다섯 냥이 없었거든. 결국 다섯 명의 친구들에게 돈을 빌렸어.
이 돈을 다시 어떻게 갚지? 고민하면서.

다음날 재판소에 세 사람이 모였어. 샌지는 고개를 축 숙이고 잇고 빵집 주인은 웃고 있지.  재판관은 커다란 놋쇠 그릇을 샌지 앞에 놓고 한 번에 한 닢씩, 놋쇠 그릇에 던지라고 말세. 그리고 빵집 주인에게 말했지.

“이제, 잘 들어라”

한번에 한 닢씩, 놋쇠 그릇에다 던지라고 말했어.


“짤랑”
“딸랑”
“딸그락”
땡그랑 “
”떨그덕“

동전이 한 닢씩 떨어뜨릴 때마다 빵집 주인의 밝아지는 표정을 봐

재판관의 지혜로운 판결이었는데요. 어떤 판결이었을까요?
내가 만약 재판관이었다면 어떤 판결을 내렸을 것 같아?라는 질문에 일곱 살 우리 아이는 봉지에 똥을 넣어 빵집 주인에게 준다고 하네요.

그 소리를 들은 것이 네가 받은 값이니라


재판관은 판결을 내리고  빵집주인의 표정과 샌지의 표정, 낙타의 표정을 보세요.

고맙습니다. 재판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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