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다니는 은지와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다양한 규칙들을 보여줍니다. 규칙의 개념과 의미를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아이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규칙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해 주기 때문에 생생하게 즐겁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규칙을 지키는 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에요.
불편하거나 귀찮은 것도 아니에요.
나를 위하고,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의젓한 행동이지요.
약속은 즐거워
박윤경 지음
정현지 그림
웅진 주니어
성품: 절제
약속이란 사람과 사람이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하는 것입니다. 여럿이 함께 어떤 일을 지키기로 정하였다면 이 약속은 규칙이 됩니다. 어울려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는 규칙을 지켜야만 모두가 안전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자라 엄마 품을 떠나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생활하면서 많은 규칙들을 만나게 돼요.
이 그림책은 은지와 아이들이 생활 속에 있는 다양한 규칙들을 보여주고 규칙의 개념과 의미를 깨닫게 도와줍니다.
유치원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한 규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유치원에 올 때는 강아지나 고양이는 데려 오지 않아요. 장난감도 가져오지 않아요. 학용품과 악기, 장난감은 친구들과 함께 갖고 놀아요. 욕심부리지 않아요. 하지만 칫솔과 컵을 따로 사용하는 건 욕심쟁이가 아니에요. 개인용품에는 이름도 크게 써 놓으면 좋지요.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서의 예절, 친구들끼리 지켜야 할 예절등을 지켜야 해요,
거리에서 모두가 안전하게 길을 다니기 위해 거리에서의 약속도 지켜야 해요.
사람은 사람이 다니는 길로, 자동차는 차도로, 자전거는 자전거 도로로 다녀야 하겠지요?
공원에는 예쁜 꽃과 나무, 호수들이 있어요. 이곳에 산책 나온 사람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쉴 수 있기 위한 규칙을 생각해 볼까요?
쓰레기는 도로 가져가기. 공원 화장실에서는 줄을 서기. 하지만 급할 땐 부탁하는 법도 알려 주네요. 놀이기구 탈 때도 줄을 서기 등이 있어요.
도서관에서는 어떤 규칙들이 있을까요? 책을 보는 사람, 빌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니 큰소리로 떠들면 안 되겠지요? 장난치거나 뛰어다니지 않아요. 책을 대하는 태도도 나와요. 책을 보며 음식 먹지 않기, 책을 찢거나 낙서하지 않기, 멋진 그림이라도 오리면 안돼요 등 조용히 책을 읽기 위한 규칙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이 책은 규칙이라는 딱딱한 개념을 귀여운 그림으로 풀어낸 즐거운 규칙책입니다. 단순이 규칙은 이런 거야~!라고 말하기보다 ‘왜 이런 규칙을 지켜야 하는지, 규칙을 지키는 마음이 무엇인지, 규칙을 잘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들려주는 그림책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에 좋은 인성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