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N.O.T.E제주살이DAY06]치유의 숲 /스타벅스 올레점 /정방 폭포 /천지연 폭포 /세연교

by 웨이홈스쿨 2023. 7. 25.
반응형

4월15일 토요일 구름맑음. 제주살이 6일차.-치유의 숲 /스타벅스 올레점 /정방 폭포 /천지연 폭포 /세연교


어쩌다 보니 여행일정은 내가 짜고 있다. 평소에 ~ 하자, ~ 하고 싶다등의 마음이 잘 안생기고 ~ 하고 싶은것도 없고 노는것도 재미없는.. 수동적인 인생을 즐기며 사는 나인데.
남편의 수작?인지, 수동적인 여행을 즐기려 하는 건지… 일정, 식단, 식당등을 알아보는일을 내가 다 하고 있는것 같다. 해보니 재미도 있고 제주도의 지도도 자꾸 들여다 보니 머릿속에 들어오고.

한달을 살아야 하니까 관람료를 많이 내지 않고 가볼수 있는 곳을 찾다가 도서관에 가기로 했다.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여기서 하늘이 필독서도 읽고 제주에 대해 책을 더 찾아봐도 좋을 것 같았다. 검색해보니 주위에 치유의 숲이 있고, 스타벅스 있어서 일정은 숲 산책, 커피한잔, 스타벅스로 짰는데.
치유의 숲을 거닐고 스타벅스 검색하니 그 옆에 정방폭포가 있고 그 옆에 천지연 폭포가 있고, 그 옆에 새연교가 있고. 바람따라 가기로 했다.

치유의 숲


치유의 숲은 아름다운 숲 대상을 받은 제주의 숲이다. 우린 다둥이라 무료 산책이 가능했다. 아이들은 익숙하지 않은 숲길에 멧돼지라도 나오면 어쩌나 걱정을 했고 봄이는 멧돼지가 나오면 소리를 지르지 말고 몸은 천천히 움직여 뒷걸음질 쳐야 한다고 했다. 예솔이는 꿈마루 암송 이어 하기를 했다. 걸으면서 암송을 하면 더욱 잘 되는것을 경험 했을까? 하늘이는 이빨 뽑기를 했다. 숲길이 너무 지겨운 하늘이는 엉뚱섬이 발휘되어 주저 앉아 박힌 자갈을 뽑고 있었다. 뭐하니? 응~ 나 이빨 뽑기해~ 아~ 치과의사선생님~~~


너무 힘든 오르막길은 달리기 시합을 하며 경주하니 어느새 저만치 올라가 있었다. 그런데 너무 힘들어서 쉬어야 한다.
나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생각했다.
토끼는 빠르게 뛰어간다. 거북이는 느리게 걸어간다. 토끼는  빠르게 뛰어가다가 쉴 시간도 있고 잠도 잤다. 거북이는 성실하게 자기 패이스로 걸어 올라갔다.
거북이가 성실하게 꾸준히 할수 있었던 이유는 체력과 의지와 성실함이다. 이것이 깊이 자리 잡아야 꾸준히도 할수 있고 성실하게도 할수 있는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토끼는 아니다. 하늘이는 아는 글자가 강하늘, 예솔, 우유 뿐이다. 예솔이는 글씨를 읽는것만 하고 쓰는건 아직도 너무나 헷갈린다. 이미 친구들은 출발선상에서부터 빠르게 걷고 있으나 우리 아이들은 아주아주 느릿느릿 가고 있다. 체력과 의지와 성실함을 놓치지 않고 걷는다면 이것도 괜찮다. 아이들이 모스대나무의 뿌리 내림하는 시기에 깊은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쭉 뻗어나갈수 있다. 그래야 꾸준히 성실히 나아갈 수 있다.

둘러서 한시간정도 걸었을때 목표지점이 어딘지 몰랐을때, 언제까지 올라가야 하는지 도대체 알수 없는 아이들은 다리가 아푸다고, 그만 올라가자고, 언제까지 올라가야 하냐고 난리였지만 표지판에 나와있는 목표지점이 어딘지를 아는 나는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지겨워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며 올라갔다.
혼자라면 절대  도달하지 못할 목표일 지라도 우리가 함께라면 할수 있어
너무 힘들지. 손잡고 걸어보자.
목표에 다와서는 )포기했으면 절대로 와보지 못했을 곳이잖아. 바로 앞이었는데 포기안하길 참 잘 했다. 등등
인생길에 빗대어 이야기 했다.



봄은 내려오면서는 걸음수를 세며 걸어왔다. 예솔이는 아빠와 사진 찍으며 내려 왔다. 하늘이는 나와 아카데미 암송을 랩으로 하면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비교적 수월했다. 발바닥은 아팠지만. 좋은 공기로 치유 되었겠지.. ^^

스타벅스

당충전 할 시간이다. 제주에만 있는 흑임자 프라프치노, 초코칩 프라프치노, 아메리카노, 땅콩 롤케잊, BELT 샌드위치를 순삭했다.
아이둘은 메뉴를 기다리면서 쨈먹고 쨈먹고 쨈쩀 먹고먹고 놀이를 했다. 엄마 따라 간다고 난리치던 시절이 지나갔음에 감사했다. 화장실의 위치를 확인하고 손씻으러 혼자 다녀오는 연습도 했다. 아이들은 어느곳에서도 배우고 익히며 살아간다.

정방 폭포

정화진 방구끼는 폭포. 제주도의 폭포이름을 외우기 위해 내이름을 희생해 기억한 정방 폭포는 멋진 자연 경관을 자랑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관심을 끈건 고동이. 바위에 붙어서 오래 자세히 보아야만 보이는 고동이의 움직임, 바위에서 떼어 내려는 자와 안떨어지려는 고동이와의 싸움. 작은 고동이는 힘없이 예솔이 손에 이끌려 고개를 푹넣고. 고동이 잡기를 하며 한참을 놀았다.

천지연 폭포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는 천지연 폭포가 좋은 것 같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수염난 얼굴의 하늘이, 흰티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예봄이, 천사같이 올화이트를 잘 소화한 예솔이와 가족사진을 찍고, 여기는 아이들의 인생사진을 많이 찍었다.

세연교

모르고 왔는데 옆에 새연교.최수연과 권민우 변호사가 술 사고 돌아오는길에 사랑이 샘솟았던 새연교. 야경명소있다. 배가 고팠다. 이럴때를 대비하여 당근을 잘라왔는데 당근이 이렇게 맛있었는가.. ? 말이 이래서 당근을 좋아하는구나 이유를 알게된 순간이라고 할까. 당근이 너무 맛있었다. 당근 한개를 순삭하고. 당근의 힘으로 새연교에 올라 야경을 보고, 난 야경을 등지고 사진찍는 아이들을 보고. 집에 돌아왔다.


바람따라 간 오늘의 일정도 끝~
아침 : 아빠표 토마토 계란 볶음, 빵
점심 : 삼각김밥, 삼계탕 국물
저녁 : 아빠표 떡볶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