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선생님이 나에게 싱어 서라고 했는데 나는 안한다고 했어~
응 그래 ~ 알겠어~
엄마~ 나는 엄마가 왜 안했냐고 머라고 할 줄 알았는데 ?
머라고 안하지~ 각자의 은사가 있는데 엄마 생각엔 노래실력을 은사로 받은것 같진 않거든
(웃음)
대신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로 섬기는 일에서는 적극적으로 섬기면 좋겠네~
이렇게 대화를 나눈 적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싱어의 자리에 안 설줄 알았던 아이가 연습을 하더니 오늘 홈스쿨 채플 예배때 서있는게 아닌가?
앞에 가사만 보고 아주 어색하게 , 부끄러운듯 입을 벌리는 봄을 보니 웃음이 지어졌다. 노래실력이 뭣이가 중요한가? 잘 못해도 부끄러운듯해도 주님 앞에 찬양을 하면 되는 것이지.
어제 양말을 새로 사줬는데 내 눈엔 양말의 높이가 다른것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목사님들 설교하실때 사모님들은 넥타이가 삐뚤어진것이 보인다는 것처럼 내 눈엔 양말이 보이다니. 나도 모르게 너무 웃음이 나와서 봄을 쳐다보지 못했고 나도 앞에 가사만 보며 예배를 드렸다.
예준이 어머니께서 밴드 기념 선물을 주셨는데 이것또한 감사했다.
‘홈스쿨 밴드 데뷔를 축하합니다’ 과자봉지 하나가 뭔가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았다. 피아노 고예준/드럼 박예윤/베이스 김단율/싱어 김시온, 강예봄, 손예진, 한별/ 인도 허준영 선생님. 원석 같은 아이들을 데리고 인도해주신 준영샘~ 발굴해준 각 분야의 선생님들. 은혜로 덮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꿈을 꾸다
꿈을 점검하다
꿈을 이루다
성벽 재건을 꿈 꾼 느헤미야에대해서 박요셉 목사님께서 설교해주셨다.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지 동기를 점검하고 기도로 준비하라는 말씀, 내 꿈과 하나님은 무슨 상관이 있는가?를 늘 생각하라고 하셨다. 꿈을 이루는 길이 열렸지만 꽃길만 펼쳐지지 않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두려움때문에, 공부를 못해서 포기하는건 쉽지만 준비하고 공부하고 기도하며 달려가면 어려움중에 있어도 하나님이 이루실꺼란 말씀이셨다.
2학기를 시작하니 과제들이 폭탄같이 밀려온다. 오늘도 봄스는 봄시렁봄시렁 ‘수학을 40쪽이나 풀어야해’‘한자를 다 외워야해’‘햄릿을 읽는데 뭔소리인줄 모르겠어’‘일터선교사는 조금 읽긴 했어’거리다가
“아 하기 싫다”의 결론을 맺으며 하기싫은 일을 시작했다.
아직 꿈이 없어서 점검할 것이 없다고 했지만 일단은 꿈을 꾸며 기도하며 열심히 살아야 겠지? 화이팅이야 우리 친구들아~
엄마도 너의 수학을 가르쳐주기 위해 5학년 수학책 섭렵했고, 깨봉수학 선생님의 유튭을 몇개나 보았단다. 오늘 청소하면서 윌라듣기에 햄릿을 다 들었단다. 일터 선교사도 같이 읽었던거 기억하지? 같이 배우면서 걸어가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