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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by 웨이홈스쿨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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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완결판)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새로운 결말, 새로운 번역! 45년 만에 완결된 최종판! 1970년에 발표된 이래 전 세계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4,000만 부 이상이 팔린 리처드 바크의 우화소설, 세대를 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 최고의 베스트셀러 『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이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번역 출간되었다. 2003년 시인 류시화의 번역으로 국내에 처음 정식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아온 우화소설의 고전이 45년 만에 작가의 미공개 원고를 추가해 베테랑 전문번역가 공경희 씨의 언어로 옷을 갈아입고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저자
리처드 바크
출판
나무옆의자
출판일
2018.06.01


1장

아침, 새로운 태양이 잔 물결 이는 잔잔한 바다에서 금빛으로 빛났다.
해안으로부터 2 킬로미터 못 미치는 곳에서 낚싯배가 바다에 밑밥을 뿌리자, 하늘에서 아침먹이를 찾는 새들에게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천 마리쯤 되는 갈매기 떼가 먹이를 얻으려고 서로 밀고 다투었다. 분주한 하루의 시작이었다. p13

해안가를 돌며 다른 갈매기들과 함께 먹이를 구하는 조나단 리빙스턴. 그의 꿈은 ‘먹는 것’이 아닌 ‘나는 것’이다. 그것도 초월적 속도로 나는 것이다. 그의 꿈 앞에는 많은 장애물들이 있다. 자신의 연약함, 빈정거림, 외로움, 실패의 연속. 내면의 속삭임. 낯선 환경 등이다. 리빙스턴은 장애물이 아니라 목표를 바라본다. 실패의 실패를 거듭하며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목표를 바라보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마침내 꿈을 이루었고 다른 갈매기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우리에게도 꿈이 있다. 하나님의 꿈을 꾸고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이 되는 것. 장애물도 많다. 하기 싫은 마음,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것,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 등. 하지만 우리는 이 장애물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바라보며 지금 있는 자리에서 먹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을 꿈꾸며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조나단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살펴보기


1. 홀로 연습하기 : 실패와 반복 연습

하지만 저 멀리, 배와 해변으로부터 떨어진 곳에서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 홀로 연습 중이었다. 고통스러운 날개의 비틀림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러자 깃털이 곤두서고 실속 하면서 떨어졌다. 원래 갈매기는 비틀거리지 않는다. 실속 하지 않는다. 공중에서 실속 하는 것은 갈매기에게는 수치이며 불명예다. 하지만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시 날개를 펼쳐 떨면서 고통스럽게 비트는-천천히 천천히, 그러다 다시 실속 했다.- 조나단 리빙스턴은 평범한 새가 아니었다. p13

분주한 아침에 모두가 먹이를 얻으려고 서로 밀고 다툴 때 조나단은 저 멀리에서 홀로 연습했다. 고통스러운 연습과 실패에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조나단 리빙스턴이 평범한 새가 아닌 이유는 실패의 연속에도 계속 연습하기 때문인 것 같다.

2. 좋아하는 일을 한다.

대부분의 갈매기는 비행에 대해 아주 간단한 사실 이상은 배우지 않는다 -해안에서 먹이가 있는 곳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방법만 배운다. 대개의 갈매기들에게 중요한 것은 비행이 아니라 먹이다. 하지만 조나단에게 중요한 것은 먹이가 아니라 비행이었다.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 무엇보다도 하늘을 나는 게 좋았다. p14

갈매기들이 먹이가 있는 곳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방법만 배우는 것처럼 학교에서도 열심히 배워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배움을 즐거워 하기보다 점수를 잘 받아야만 한다. 모두가 먹이에 집중할 때 조나단은 하늘을 나는 자체를 좋아했다. 좋아하는 일에 대해 배움을 늦추지 않았다.

3. 주위 사람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있다.

그가 종일 혼자 수백 번씩 저공 활공을 연습하며 실험하자 그의 부모님도 실망했다.

어머니가 물었다.
왜 그러니 존?  왜 그래? 여느 새들처럼 사는 게 왜 그리 어려운 게냐 존? 저공비행은 펠리컨이나 앨버트로스에게 맡기면 안 되겠니?

아버지가 인자하게 말했다.
“이것 봐라, 조나단. 겨울이 멀지 않았다. 배들이 나오지 않을 거고, 수면 가까이 있던 물고기 떼는 깊이 들어가겠지. 연구해야겠다면 먹이에 대해, 먹이를 어떻게 잡을지에 대해 연구하거라. 이 비행에 대한 것도 좋다만 활공으로 먹고살 수는 없는 노릇이지.  비행하는 이유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잊지 말거라. p15

조나단의 부모도 보통의 갈매기들과는 전혀 다른 자식의 모습을 걱정한다. 그래서 조나단은 부모의 뜻에 따라 여느 갈매기들처럼 행동하려 애썼다. 물고기와 빵 조각을 차지하려고 달려었지만 소용없는 짓이라고 생각했다. 조나단은 배가 고파도  이 시간에 비행을 배우며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4. 자신이 무엇에 행복한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분명히 알았다  

조나단은 다시 먼바다로 나가 혼자 지냈다. 허기졌지만 배우는 것이 있기에 행복했다. 익혀야 할 것은 속도였고, 일주일 동안 연습하자 그는 속도에 대해, 살아있는 가장 빠른 갈매기보다 아는 것이 많았다. p16

비록 굶주릴지라도 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 행복한 걸 알았다.

5. 실패의 연속

거듭 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무리 신중을 기하고 능력을 최고로 발휘해도, 빠른 속도에서는 제어력을 잃었다.

날개가 쳐들리는 것은 아무리 조심해도 소용이 없었다. 열 번을 시도하면 열 번 모두 제어력을 잃고 휘휘 돌며 날개 뭉치로 변해 물속으로 곤두박질했다.

수평비행을 시작한 순간, 날개의 각도를 바꾸기 무섭게 그는 똑같이 제어되지 않는 상태에 빠졌고, 시속 150 킬로미터 지점에서는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는 것 같았다. 조나단은 공중에서 폭발해서 철벽 같은 바닷속으로 떨어졌다.

정신을 차려 보니 어두워진 지 한참 지난 후였고, 그는 달빛이 쏟아지는 바다 위에 떠있었다. 날개가 우툴두툴한 납덩어리 같았지만, 실패의 무게가 훨씬 더 무겁게 다가왔다. p17


6. 내면의 목소리 : 현실 인식

조나단이 물속에 잠길 때, 그의 내면에서 묘하게 헛헛한 목소리가 들렸다. 다른 길은 없어. 나는 갈매기야. 나는 한계를 많이 가지고 태어났어. 내가 비행에 대해 많이 알 운명이라면 이해력이 좋았겠지.

아버지 말씀이 옳았어. 이 엉뚱한 짓은 집어치워야 해. 집으로, 갈매기무리에게 날아가서 이대로 만족하면서 살아야 해. 한계가 많은 처량한 갈매기로

이 순간부터 평범한 갈매기가 되겠노라고 그는 맹세했다. 그러면 다들 더 마음 놓을 거야. p22

이렇게 현실의 벽 앞에서 똑같은 갈매기가 되겠다고 결심하니 마음이 가벼웠다. 배움도 도전도 실패도 없고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해안 위의 빛을 향해 어둠 속을 나는 것도 근사하겠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답을 찾아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매처럼 짧은 날개!라는 것을. 조나단은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해가 뜰 무렵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1500미터 상공에서 바라본 낚싯배들은 잔잔한 파란 바다 위에 점점이 떠있었고, 아침먹이를 찾아 나온 갈매기들은 희미한 흙먼지 구름처럼 보였다. 조나단은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생기 넘쳤고 기쁨에 파르르 떨었고, 두려움이 통제되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7. 새로운 발견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승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계속도! 갈매기가 시속 344킬로미터로 비행하다니! 이것은 새로운 발견이자 갈매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이었고, 그 순간 갈매기 조나단에게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그는 홀로 연습했던 지역으로 가서 2,400미터 상공에서 급강하하기 위해 날개를 접고 곧장 방향을 바꾸는 방법을 알아낼 채비를 했다. 엄청난 속도에서는 날개 끝 깃털 하나를 살짝 움직이면 매끄럽게 휘감듯 곡선을 그린다는 것을 그는 알아냈다. p28


8. 또다시 현실의 벽
조나단이 착륙하니 부족회의가 소집되었고, 조나단은 추방되었다. 이유는 무분별한 무책임, 갈매기 가족의 위엄과 전통을 깼다는 것. 조나단은 언성을 높여 말했다.

무책임이요? 형제 여러분! 의미를, 삶의 더 숭고한 목표를 찾고 추구하는 갈매기보다 더 책임 있는 갈매기가 누구란 말입니까? 천 년간 우리는 물고기 머리나 쫓아다녔지만 이제는 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배우고 발견하고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p37


9. 배움의 즐거움이 외로움을 이기다

그 후 조나단은 여생을 홀로 보냈지만 ‘머나먼 절벽’ 너머까지 날아갔다. 그가 슬픈 것은 고독 때문이 아니라, 다른 갈매기들이 앞에 놓인 멋진 비행을 믿으려 하지 않아서였다.  

그는 하루하루 더 배워나갔다. 유선형의 고속낙하를 하면 수심 3미터 깊이에 몰려 있는 희귀하고 맛 좋은 물고기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낚싯배와 상한 빵 부스러기에 의지해 연명할 필요가 없었다. p37

한때 조나단이 갈매기 모두를 위해 바랐던 것들을 이제 그 혼자 얻었다. 하늘을 나는 법을 배웠고, 그 대가로 치른 희생은 아쉽지 않았다. 갈매기들이 그렇게 단명하는 것이 따분 함고 두려움과 분노 때문임을 그는 알았다. 머릿속에 그런 것들이 없는 조나단은 훌륭한 삶을 오래 살았다 p39


10. 만남
홀로 여생을 보내던 그의 날개 옆에 두 갈매기가 나타난다. 별빛처럼 순수했고, 높은 밤하늘에 은은하고 정겨운 빛을 내뿜으며 멋진 비행기술을 가진 갈매기들. 이 갈매기들의 안내로 ‘천국’ 같은 곳으로 가게 된다.

“그대를 더 높이 데려가려고 왔소, 그대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나는 집이 없습니다. 나는 부족도 없어요. 나는 추방자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큰 산 바람’의 꼭대기를 날고 있습니다, 몇 백 미터 위로는 이 늙은 몸뚱이를 끌어올릴 수가 없지요.”
하지만 그대는 할 수 있소, 조나단. 그대는 수행했으니까. 하나의 단계가 마무리되고, 다른 단계가 시작될 때가 온 거요.

조나단은 마지막으로 하늘을 오래오래 둘러보았다. 그렇게도 많은 것을 배웠던 광활하게 펼쳐진 은빛 대지.
“준비됐습니다.”
마침내 그가 말했다.
그리고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 별빛처럼 환한 두 갈매기와 함께 날아올라 칠흑같이 어두운 밤 속으로 살아졌다. p49

2장


이곳에서 스승 설리번과 족장 챙을 만나고, 천국은 장소가 아니고, 시간도 아니며 완벽한 것이 곧 천국임을 알게 된다. 또 챙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비행을 경험한다. 챙이 떠나고 그의 말에 따라 사랑을 연마하던 조나단은 자신처럼 한계를 깨려고 애쓰는 갈매기, 진실을 말한 탓에 추방된 갈매기를 가르치기 위해 지상으로 간다. 그리고 플레처와 제자들에게 비행을 가르치고 사라졌다. 조나단이 사라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나단을 성스럽게 여기고 돌무더기를 쌓고, 비행을 중단하고 ‘고위 부족 제자’를 암송하며 의식과 의례를 극단적으로 진행했다. 이것을 거부하는 몇몇 생각하는 갈매기들은 ‘제자’를 거부하면서 제자가 되었고, 허례허식을 지우고 비행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앤서니는 비행 중에 멋진 비행을 하는 ‘존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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